먼저, 마이크로 컨트롤러가 무엇인지 잠깐 설명하겠습니다.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진 아주 작은 컴퓨터로써, 메모리, CPU등이 내장되어 전원만 공급되면 독립적으로 작동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가지 전자 부품(LED, 모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기에 우리 주변의 전자 장치에는 이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이 기술은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 지식도 많이 필요하고, 별도의 개발 장비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다루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두이노는 보드와 전선 몇 개, 그리고 제어할 전자 부품이 있다면 손쉽게 전자 장치를 만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보드에도 프로그래밍이 필요한데, 아두이노가 나오기 전에는 데이터시트(Datasheet)라 불리는 전문 용어가 많이 들어간 문서를 읽어야만 했지만, 아두이노는 하드웨어 제어 루틴을 매우 직관적인 함수로 라이브러리화했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하면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기능이 많이 있는 전문 개발 환경이 아닌, 꼭 필요한 기능만으로 구성하여 간소화시킨 개발 환경으로 다루기 쉽게 해주었습니다.
아두이노는 실제로 하드웨어 전문가가 아닌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 작품에 전자 장치를 만들어 넣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니, 일반인이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아두이노를 시작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아두이노 공식 사이트(www.arduino.org)에 방문하면 많은 보드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두이노 사이트는 arduino.cc와 arduino.org가 있는데, arduino.cc는 주로 미국내에만 활동하고 국제적으로는 arduino.org가 하도록 나뉘었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며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보드는 바로 아두이노 우노(Uno)입니다.
아두이노 우노 보드는 국내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마 보드를 사려고 검색을 해보면 좀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 것인데, 그것은 호환 보드라는 유사 품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아두이노는 오픈 소스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보드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소스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공개된 소스를 이용해서 누구나 보드를 만들 수 있고, 심지어 판매도 가능합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아두이노 호환 보드가 매우 많은 것입니다.
정품은 arduino.org에서 만든 것이고, 호환 보드는 다른 제조사에서 만들어진 것을 말하며 기능 상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중국산 아두이노 보드가 매우 저렴하게 유입되고 있어서, 오히려 정품보다 더 많이 팔리는 실정입니다.
선택은 여러분이 하는 것이지만, 중국산 보드들의 경우 USB 드라이버의 호환성이나 회로 안전성이 정품보다는 떨어집니다.
대부분 정품 보드들은 회로 보호 장치가 내장되어 있지만, 저가형 보드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약간의 불편과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저가형 보드를 사는 것도 괜찮습니다.
사실 보드만 산다고 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로를 꾸밀 수 있는 브레드 보드와 전자 부품, 그리고 전선 등이 필요합니다.
국내의 대부분의 아두이노 관련 샾들은 이런 부가적인 악세사리들도 같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따로 사는 것이 귀찮다면 Starter Kit이란 이름으로 세트로 된 것도 있으니 검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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